어제 술 한 잔 좀 마셨다고 늦게 일어났다. 엄마가 일부러 안 깨우신다고 하셨다. 앞으로 알람은 열 시에 맞춰두고 열 시에 깨는 생활을 하려고 하는데 할 수 있을까? 사실 항상 알람은 듣는다. 정신을 못 차린다! 학교 다닐 때도 일곱 시 알람을 듣고 깨야지... 조금만 누워있자... 이러다가 눈 뜨면 일곱 시 오십 분이었던 게 허다하다. 대학교를 위해 내 인생 파이팅. 알람 듣고 곧장 정신 차리는 걸 목표로 삼아야겠다. 어제 먹은 게 워낙 많아서 엄마의 말씀이었던 '하루 굶고 하루 단식해야한다' 를 실천하기로 마음먹었다.
오늘 먹은 것: 새콤달콤 레몬맛 포도맛 복숭아맛... (레몬맛은 통 2개) 물 닭 삶으면서 엄마가 분리하면서 주신 닭가슴살 세 조각? 솔직히 진짜 단식 포기하고 싶었는데... ㅋㅋㅋㅋ 겨우겨우 참았다
사실 이거 적는 지금도 배고파서 미칠 것 같지만 물통에 물 담아서 물 마시면서 겨우겨우 참고 있는 중이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친구가 일곱 시에 불러서 나갔을 때 주위에서 음식 냄새가 너무 많이 나서 미치는 줄 알았다. 라면 하나 먹어버릴 뻔했다. 간헐적 단식하는 사람들을 존경하게 됐다.
내가 친구를 만나서 '나 오늘 어제 많이 먹어서 단식을 했다, 배가 너무 고프다, 미치겠다...' 라고 발언했더니 친구는 내게 '네가 단식을 했다고?, 대단하다, 포기하는 게 어떠냐, 안 믿긴다' 의 발언을 했다... 사실 나도 안 믿김 내가 어떻게 지금까지 밥을 안 먹고 있찌????????? 내가 보기엔 내일 닭곰탕 분명히 두 그릇 먹을 것 같다. 내 최애 국물 중 하나.
하나는 육개장이다. 우리 학교 급식 중에서도 닭곰탕과 육개장이 맛있었는데 닭곰탕에 당면이 있는 게 너무 좋아서 오늘 마트 심부름을 받았을 때 국물용 사리 당면을 샀다! 기분이 좋다!!
이렇게 단식을 하고 나니까 두려운 점이 하나 있다면 내일 폭식하고 모레 단식하고 이런 일정들이 반복이 될까 봐 조금 두렵다 ㅠ 적당히 페이스 조절해서 꼭 앞자리를 6에서 5로 바꾸는 게 대학 들어가기 전 목표다.
그리고 친척들과 여행을 가기로 했었는데 일정을 짰다고 어플을 깔고 일정을 보라고 친척 언니가 링크를 보내줬다! 슬픈 점이 하나 생겼는데, 3박 4일 여행 중에 (4박 5일인가) 비가 3일이나 온다... 눈물이 난다 ㅠ 우비를 들고 가야할지 접이식 우산을 챙길지 고민을 해야겠다.
오늘은 이렇게 간단하게 끝! 저녁 늦게 친구도 만나고 이제 성인이라 노래방도 열 시 이후에 출입할 수 있어서 좋다! 피시방에 열 시 이후에 있을 수 있는 그날까지 나 자신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