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시에 자서 열 시에 일어나는 기행을 선보였다. 덕분에 열한 시부터 거의 한 시간 정도를 졸았다 깼다 반복했다. 분명 정신이 맑았다고 생각했는데 따뜻한 곳에 누우니까 저절로 잠이 오더라. 그렇게 누워있던 도중에 엄마가 도와달라고 부르셔서 거실에서 조선김에 맛소금을 뿌리는 일을 했다. (점심과 저녁 시간에 먹었는데 자반김처럼 맛있었다. 짱임!) 그러다가 또 다투고... 어제의 다짐은 항상 무색해진다. 엄마에게서 들은 뒷 얘기는 좀 충격적이라 내가 마음가짐을 다시 먹는 계기가 되었다. 덕분에 이 새벽에 책 읽겠다고 노트북 옆에 시집을 둔다. 사랑해도 혼나지 않는 꿈이었다, 그러나 돌아서면 그만이다 라는 책 두 권이 지난 주 일요일에 빌린 책이다. 그러나 돌아서면 그만이다라는 시집에 담긴 시들이 대부분 산문시라서 좋았다. 운율로 나눠져 있는 시도 좋지만 이렇게 적혀있는 것도 좋은 것 같아서. 이번에 빌린 책은 소설을 빌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2 주를 붙잡고 제대로 읽지도 않았지만 너무 읽고 싶은 책이라서 반납 후 재대출했다. 이번 주가 가기 전에 이 책을 다 읽는 게 목표다. 오늘 새벽에 감성이 팍 와서 읽으려고 했는데 전자기기의 공격이 나를 방해했다. 내일은 저녁 약속이 있다. 카페 부스를 판 댓가? 로 학교에서 명륜진사갈비 10만원짜리 쿠폰을 줘서 했던 친구들과 다같이 먹으러 간다! 아마도... 술 마시지 않을까 생각 중. 성인이라는 게 이렇게 두근거리는 일인가 싶다. 그래도 확실히 새로운 일이 아니더라도 미성년자라서 할 수 없던 일들을 한다는 것 자체로도 떨리고 설렐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내일을 위해서 얼른 자야겠다. 아니다 오늘 ㅎㅎ 오늘은 어제보다 더 행복한 하루이기를 바란다. 끝!
하루/평범한 날